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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디자인 툴을 꼭 배워야할까?

by Eun jay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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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고민이 찾아옵니다.

마케터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피그마 같은 디자인 툴까지 잘해야 하는 걸까? 디자이너도 아닌데, 이걸 배우는 게 정말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

현실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요즘 대부분의 마케팅 직무는 단순 기획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중소기업, 에이전시에서는 마케터가 직접 비주얼 제작과 콘텐츠 배포까지 맡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디자인 툴을 다룰 줄 안다는 건 단순한 "부가 능력"이 아니라, 팀 내에서 당신이 가진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파워로 작용합니다.

  • 간단한 썸네일, 배너, 카드뉴스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 디자이너 없이도 캠페인 런칭이 가능하다면?
  • 피그마를 이용해 UX 개선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면?

그건 단순히 "예쁘게 만들 줄 안다"는 걸 넘어서, 빠르게 실행하고 실험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요즘 같은 속도전의 시대에서 그건 곧 "돈"이고 "성과"입니다.

디자인과 마케팅 사이의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디자이너는 종종 디자인 자체의 완성도, 즉 미적인 정교함에 집중합니다. 반면, 마케터는 전달력, 즉 콘텐츠가 사람을 얼마나 끌어들이고, 행동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하죠.

당신이 둘 다 하게 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건, 이 두 관점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디자인은 깔끔한데, 너무 힘을 뺀 나머지 메시지가 약하다면?
메시지는 강한데, 디자인이 조잡해서 신뢰를 못 받는다면?

이 중간 지점을 조율하는 게 바로 디자인을 아는 마케터의 역할입니다. 디자인이 콘텐츠의 본질을 가리지 않게 하면서도, 시각적 신뢰를 확보해주는 정도의 선에서 균형을 잡는 것. 그게 실무에서는 정말 중요한 감각이에요.

그럼 디자인 툴을 꼭 배워야 할까?

꼭 배워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시간을 투자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당신이 1인 마케팅 팀으로 일하거나, 스타트업에서 멀티플레이어가 되길 원한다면
  • 콘텐츠 마케팅(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을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면
  • 디자이너와 협업할 일이 많고, 시안/피드백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면
  • 당장 회사에 디자이너가 없어서 당신이 메워야 한다면

이런 경우라면 피그마,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중 하나만 잘 익혀도 취업시장이나 현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디자인 툴, 이렇게 접근하세요

  1. 우선 피그마부터 배우세요.
    무료고, 웹에서 바로 실행 가능하며, 기획과 디자인 중간지점을 다룹니다.
    UI 설계나 마케팅 페이지 구성에도 바로 써먹을 수 있어요.
  2. 그다음은 포토샵 or 일러스트레이터
    SNS용 콘텐츠 제작이 많다면 포토샵, 인포그래픽이나 캐릭터형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 일러스트레이터가 좋아요.
  3. 하지만, 절대 "디자이너처럼"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실무에서 마케터가 필요한 건 디자인 완성도가 아니라 실행 속도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결론: 디자인 툴을 다룰 줄 아는 마케터는, 몸값이 다릅니다

당신이 만드는 콘텐츠의 품질과 속도는 물론이고, 협업 과정에서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된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디자인 툴을 배우는 건 마케터로서 스스로에게 지휘봉 하나를 더 쥐어주는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절대 손해보는 투자는 아니에요.

당신이 기획한 아이디어를, 당신 손으로 바로 구현할 수 있다면?
그 순간부터 당신은 '기획자'가 아니라 '실행가'입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어본 마케터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디자인 툴은, 마케팅 실무의 날개입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 균형 감각이야말로 진짜 실력입니다.

 

함께 보기: 디자인 툴보다 중요한, 마케터를 위한 디자인 원리